직접 해보자! 2.1 게임에 대해 생각해보기

서로 다른 두 게임을 비교하기

  1. 다키스트 던전 (Darkest Dungeon)

    「다키스트 던전」(이하 DD)은 싱글플레이 로그라이크(Roguelike)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되어 용병들을 고용해 악마가 들끓는 성 내부의 던전들을 탐사하게 된다. 정의, 도덕,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세계에서 주인공은 각 던전에서 얻는 금은보화를 매개로 용병들을 소모품처럼 사용하며 던전 탐사를 반복한다. 끔찍한 마물들과 어둠이 지배하는 던전 속에서 용병들은 금세 공포에 미쳐버리기 때문에 술과 도박, 섹스 등으로 용병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한다. 모든 던전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보상은 불확실하며, 탐사에 소지 가능한 물품은 한정된다. 이 때문에 플레이어는 던전 탐사에서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최대한의 이익을 이끌어내야 한다. 각 던전의 끝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마물의 수괴가 지키고 있기에 플레이어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악을 마주할 준비를 해야 한다.

  2. 레인보우 식스 시즈 (Tom Clancy’s Rainbow Six Siege)

    「레인보우 식스 시즈」(이하 RSS)는 멀티플레이 FP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대테러 특수부대 또는 테러리스트의 일원이 되어 상대 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과제를 부여받는다. 플레이어는 개인이 아니라 팀의 일원으로서 짧은 시간 안에 협동해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하나의 게임은 총 10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게 되며, 모든 플레이어는 각각 공격과 방어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5명의 팀의 일원이 된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이 시작하기 직전, 공격과 방어 두 역할에 따라 분류된 캐릭터 가운데 하나를 택한다. 모든 게임은 공격팀이 드론(drone)이라고 부르는 소형 정찰기로 목표 대상을 찾고, 방어팀이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방화벽과 각종 장비들로 방어 지역을 강화하게 된다. 이후 남은 것은 각 플레이어가 화기와 장비를 갖고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이는 것 뿐이다.

두 게임의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

  1. 하나 이상의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2. 각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지정된 특정한 역할을 수행한다.
  3. 각 플레이어의 선택에는 반드시 기회비용이 따른다.
  4. 각 게임의 결과는 불확실하다.
  5. 모든 게임의 결과는 차등적이다. 예컨대, DD에서는 모든 용병을 잃을 수도 있고, 일부 용병이 금은보화와 함께 생환할 수도 있다. RSS의 경우는 각 게임의 결과가 승리과 패배로 이분법적으로 차등적이다.

차이점

  1. 플레이어의 수가 다르다. DD는 단일 플레이어와 게임 시스템이 대결하는 싱글플레이어 게임이며, RSS는 복수의 플레이어들이 상호 경쟁하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이다.
  2. 게임의 플레이 경계가 되는 공간의 차원이 다르다. DD는 2차원 평면에서 횡으로 뻗어나가는 던전에서 전투가 이뤄지며, 전투 이후에는 2차원 좌표에 흩어진 여러 장소에서 보급을 받게 된다. 반면, RSS의 공간은 인간이 사는 현실에 가까운 3차원 공간이며 발사된 투사체나 폭발물들은 시뮬레이션된 중력의 영향을 받아 그 위치가 변화하게 된다.
  3. 재현의 준거점이 되는 시대가 다르다. DD는 중세, RSS는 현대 또는 2017년 기준의 근미래이다.
  4. 재현의 준거점이 되는 장르 컨텐츠가 다르다. DD는 D&D(Dungeons & Dragons), CoC(The Call of Cthulhu) 등의 TRPG에 기반한 반면, RSS는 탐 클랜시(Tom Clancy)의 문학 내지 특수부대나 군경용 화기에 대한 팬덤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5. 플레이어가 플레이 중 선택에 대한 시간 제한 여부가 다르다. DD에서는 플레이어가 얼마든지 시간을 들여 고심하고 선택을 할 수 있지만, RSS의 경우는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 실시간 동기성 멀티플레이 환경에서 선택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선택에 대한 시간 제한이 엄격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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